배우 박한별(30)이 12년 동안 연인 관계를 이어온 가수 세븐과 결별하고, 배우 정은우와 교제 중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박한별의 소속사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는 24일,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열애설과 관련해 “박한별 씨와 정은우 씨는 SBS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에서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며 “약 한 달 전부터는 동료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되었고, 현재는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우는 박한별보다 두 살 어린 배우로, 해당 드라마를 계기로 두 사람은 가까워졌으며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 소속사는 이번 열애 사실을 밝히는 것과 함께 박한별이 오랜 시간 교제해온 세븐과 이미 결별한 상태라는 점도 알렸다.

소속사는 “세븐과는 올해 초 서로 충분한 대화를 통해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전하며, “다만 세븐이 현재 군 복무 중인 상황에서 결별 보도가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금까지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도 두 사람은 친구로서 편하게 연락을 주고받는 관계”라고 덧붙였다.

세븐과 박한별은 고등학교 동창으로, 안양예술고등학교 재학 시절인 2002년부터 가까운 사이로 지냈다. 연예계 데뷔 이후에도 이들의 관계는 변함없이 이어졌고, 오랜 시간 연애를 지속한 대표적인 연예인 커플로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09년,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세븐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데뷔 전부터 함께한 연인”이라며 교제 사실을 당당히 인정하기도 했다.

이후 세븐이 연예병사로 복무하던 중 안마시술소 출입 논란에 휩싸이면서 결별설이 불거졌지만, 당시 두 사람은 이를 부인하며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결국 두 사람은 긴 시간의 연애에 마침표를 찍고, 각자의 삶을 선택하게 됐다.

이번 발표로 박한별은 새로운 연인과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대중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진솔한 입장을 내놓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