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추석 특집으로 방송한 god 단독 콘서트 ‘ㅇㅁㄷ 지오디’가 팬들의 큰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공개된 무대는 god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그룹의 오랜 여정을 돌아보고 팬들과 진심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무대 위에 선 진심… 팬을 먼저 생각한 준비

김태우는 이번 콘서트 준비 과정에 대해 “관객들이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밝혔고, 손호영 역시 “멤버들이 각자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서로를 향한 애정 어린 말에서 멤버들의 끈끈한 팀워크가 느껴졌다.

god에게 ‘god’란?

데니는 “god는 내게 뼈와 같다. 달릴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라고 표현했고, 김태우는 “모든 것”이라며 짧지만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계상도 “너무 소중한 존재”라고 말하며 그룹에 대한 깊은 감정을 전했다.

‘ㅇㅁㄷ’의 비밀, 국민이 만든 그룹

무대 제목이기도 한 ‘ㅇㅁㄷ’의 의미는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 해답은 김태우에게서 나왔다. 그는 “자다가 문득 떠올랐다”며 “‘국민그룹’이 아닌 ‘국민이 만든 그룹’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이 만든”에서 ‘국민’을 생략해 ‘이 만든’, 즉 ‘ㅇㅁㄷ’가 탄생한 것이다.

김태우는 “처음엔 너무 억지스러운 게 아닐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궁금증을 유발해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뜨거운 무대, 그리고 팬들의 열광

공연은 ‘프라이데이 나잇’, ‘니가 있어야 할 곳’, ‘0%’ 등의 곡으로 화려하게 시작됐다. god 특유의 인사 “안녕하세요, god입니다”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큰 환호로 응답했다.

데니는 “KBS 50년, god 25년, 합치면 75년입니다. 이 자리에 2만 명의 관객이 함께 하고 있고, 티켓팅은 단 3분 만에 끝났어요”라며 현장의 열기를 생생히 전했다. 손호영도 “KBS와 god가 이렇게 함께 공연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로에게, 그리고 팬들에게 전하는 감사

김태우는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우리를 찾아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지금 이 순간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끼게 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데니 역시 “여러분 곁에 언제나 손을 잡아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장 고마운 사람에 대한 질문에는 윤계상이 “부모님”이라고 답했고, 손호영은 힘든 순간 떠오르는 존재로 “팬들”을 꼽으며 그동안의 응원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팬들과 함께 써 내려가는 25년의 역사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god와 팬들이 함께 만들어온 시간과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국민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국민이 직접 만든 그룹이라는 새로운 정의 속에서 god는 앞으로도 팬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