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선물이 금요일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언 여파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목하는 핵심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분위기 속에 움직이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44포인트(0.10%) 올랐다. S&P 500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은 거의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룰루레몬의 주가는 10% 급락했다. 이 회사는 1분기 및 2025년에 대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을 샀다.

전날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목요일 정규장에서는 다우 지수가 약 155포인트(0.4%)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0.3% 내렸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 떨어졌다.

이번 하락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다시금 긴장한 가운데 나타났다. 이같은 발언은 무역 긴장을 부추기며 투자심리를 흔들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징후가 확산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다음 주 4월 2일 예정된 각종 지표 발표와 정책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츠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로렌 굿윈은 CNBC 인터뷰에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시장의 변동성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다음 주에도 이러한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금요일 발표될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핵심이다. 이 지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추이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로, 최근 연준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상황과 맞물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에 따르면, 2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는 우려를 뒷받침할 수 있다.

한편, 목요일 기준으로 뉴욕증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우 지수는 이번 주 들어 0.8%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S&P 500 지수는 0.5%, 나스닥 종합지수는 0.1%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향후 금리 동향과 경기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데이터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