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아내 김태희와의 연애 비화를 공개하며 뜻밖의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개그맨 신동엽, 정호철과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영상 속 비는 김태희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그 분, 사실 제 스타일 아니었다”고 솔직하게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예상 밖의 고백에 신동엽과 정호철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분위기는 웃음으로 이어졌다.

비는 이어 “지금은 오른쪽에 큰 딸, 왼쪽에 작은 딸이 앉아있다”고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신동엽은 “그럼 가운데는 아내가 있어야지”라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비와 김태희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잉꼬부부로 꼽힌다. 두 사람은 2012년 광고 촬영 현장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이듬해인 2013년 1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이후에도 불화설 없이 2017년 1월 결혼에 골인했고,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이들 부부는 연애 기간 중에도 한 차례의 논란 없이 꾸준히 사랑을 이어오며 팬들 사이에서 ‘이상적인 커플’로 불렸다. 김태희는 뛰어난 미모와 지성, 그리고 안정된 연기력으로 사랑받아왔고, 비 역시 음악과 연기,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왔다.

비는 1998년 그룹 ‘팬클럽’으로 데뷔한 후 2002년 솔로 가수로 전향, ‘나쁜 남자’로 큰 인기를 얻으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태양을 피하는 방법’, ‘레이니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가요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 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 ‘풀하우스’, ‘이 죽일놈의 사랑’, ‘돌아와요 아저씨’, ‘고스트 닥터’ 등과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자전차왕 엄복동’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꾸준히 활동해왔다.

한편, 비는 오는 6월 8일과 9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4 비(RAIN) 콘서트 : 스틸 레이닝(STILL RAINING) – 서울’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오랜만에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로, 풍성한 무대를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